우리병원 간암클리닉 한광협 선생님이 간암클리닉 성원들에게 보내신 메일인데 좋은 글이라고 최혜진 선생님이 나에게 메일을 첨부해 주셨다. 일본 할머니가 99세에 낸 시집이 소개되었다. 할머니는 지금 100세. 백년 인생이 기구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할머니도 인생 굴곡 많으셨던 것 같다. 제목은 '약해지지마' 퇴근하는 길에 홍익서점에 들러 사봐야겠다. 인상적인 몇 구절. 비밀 나, 죽고싶다고 생각한 적이 몇번이나 있었어. 하지만 시를 짓기 시작하고 많은 이들의 격려를 받아 지금은 우는 소리 하지 않아 아흔 여덟에도 사랑은 하는거야. 꿈도 많아 구름도 타보고 싶은 걸. 나에게 뚝뚝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눈물이 멈추질 않네. 아무리 괴롭고 슬픈 일이 있어도 끙끙 앓고만 있으면 안돼. 과감하게 수도꼭지를 비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