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3 - Restart from 2016/나는 공부하는 회사원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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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18 - 이수현 슬기엄마

    Job Opport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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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세 대장암 항암치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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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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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adigm Shift in Cancer treat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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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15 - 이수현 슬기엄마

    Red flags for evaluating an opport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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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10 - 이수현 슬기엄마

    Genomic studies in NSC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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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10 - 이수현 슬기엄마

    마음 가득한 만족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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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의 career development plan을 위해 
다른 나라 다른 부서에서 일하는 동료와 telecon을 하였다.

그는 밤 10시 잠자기 전에 
나는 낮 12시 점심 먹는 시간을 줄여 
얘기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에게 
지금 하는 일과는 다른 영역의 일인데 
내가 관심이 있는 자리가 있다.
근데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네가 보기에 
이 일의 좋은 점 나쁜 점이 뭔거 같냐?
솔직히 말해주라.
고 요청하였다.

그는 자기 생각으로 보아 어려운 점 3가지를 정리해 주었고 내가 apply 할 수 있는 충분한 장점이 있으나 어려운 점도 이만큼 있으니 시간을 갖고 충분히 고민한 후 내가 원하면 한번 더 얘기해 보자고 한다.

내가 회사에서 일하면사 느끼는 좋은 점 중의 하나는 1) 뒤 끝이 없고 -뒤끝은 내가 해결하기 나름으로 남는다 2) 실수를 해도 만회하면 되는 경우가 많고 3)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는게 좋고 4) 사람을 말보다는 performance로 평가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때론 나의 과한 passion으로 힘조절을 못해 일이 잘못 되거나, 나의 잘못된 플래닝으로 문제가 발생해도 뭐라 하기보다는 문제해결을 주로 하는 communication을 하게 되어 좋다. 
물론 나는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똥줄타게 compensation 의 노력을 해야하지만 누구에게 찍히거나 그런건 없다. 
오히려 위기와 기회를 반복하며 나의 능력이 검증된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더 무서운 일일 것이다.

회사는 
끊임없이 challenging 하는 조직이다.
일을 할수록 전문화되지만 그렇다고 편하지 않다. 편하면 도태되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는 회사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나는 도전하는 걸 싫어하지는 않는데 나이를 먹어가며 점점 귀찮아지는게 많아진다. 그냥 하던 일을 하는게 편하다.

나에게 얼마 시간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 한번 도전해 보기로 한다.

PS. 
웹으로 Apply 하고 나서 
Hiring manager 를 찾아보니 
훈남이시라 
심히 마음이 흡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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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ls of Oncology 2016 Jan;27(1):121-7

Randomized phase III trial in elderly patients comparing LV5FU2 with or without irinotecan for first-line treatment of metastatic colorectal cancer (FFCD 2001–02)


https://annonc-oxfordjournals-org.proxy1.athensams.net/content/27/1/121.full.pdf+html




항암제의 표준 치료법은 

기존의 표준 치료법과 새로운 치료법이 맞짱을 뜨는 head to head 3상 임상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약제의 결과가 우수하게 나올 때 

(때론 1번만의 임상연구로도, 때론 서너번의 반본적인 임상연구 결과를 통해) 

표준치료의 왕좌가 넘어가게 된다. 

(의사가 자기만의 감으로 '왠지 이 약이 좋을 것 같아' 그런 의미로 치료약제를 선택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잘 짜여진 임상연구는 

가능한 모든 변수를 동일하게 통제한 후 해당 약제의 효과만을 보고자 하기 때문에 

real world 에서 그 약을 쓰다보면 뭔가 안 맞는 환자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노인 환자. 

전이성 대장암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평균 환자의 나이는 60대 초반.

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75세 이상 혹은 80세 이상의 노인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까? 


표준 요법인 5FU+LV +irinotecan 일명 FOLFIRI 혹은 IRI는 꽤 오래 전에 입증된 전이성 대장암의 표준요법이다. 

75세 이상의 elderly population 에서 5FU+LV +- Irinotecan 그리고 bolus or infusion 의 admistration 방법에 의한 차이를 보고자 했던 연구결과가

2016년 Annals of Oncology 1월호에 실렸다. 


2003년부터 2010년간 280명의 환자를 등록하였다. (노인 환자 trial 너무 힘들 것 같다. Geriatric Oncology 선생님들 화이팅!)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80세. 

과연 5FU+LV (FU) 에 Irinotecan (IRI)을 add 하는 표준치료는 노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연구의 일차목표인 median PFS (질병이 진행될때까지, 즉 병이 나빠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 는 FU 5.2 months vs IRI 7.3 months, (HR = 0.84 (0.66-1.07), P = 0.15) 

총 생존기간 OS 는 FU 14.2 months vs IRI 13.3 months (HR = 0.96 (0.75-1.24))로 보고되었다.

즉 통계적인 의미가 입증되지는 못했으나 

Irinotecan 을 추가했을 때 

질병이 진행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연장하는 것 처럼 보였으나 (역시 통계적 입증 안됨) 

전체 총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것에는 절대적인 수치 자체도 향상되지 않는 것으로 나와 

고연령에서의 강도높은 치료는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나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다고 말하지만 

연세 많이 드신 분들 치료에 너무 욕심낼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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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욕은 우리나라보다 14시간 느리고 

샌프란시스코는 17시간 느리기 때문에

한국 시간으로 아침 일찍 시간을 잘 이용하면 3자간에 시간이 잘 맞는다. 


뉴욕 사람들은 좀 늦게 퇴근하고 

나는 좀 일찍 출근하고 

미국 서부 사람들은 여유있는 오후시간이다. 

나의 보스가 있는 오스트랄리아는 한국보다 2시간 빠르기 때문에 

내가 한국에서 부지런히 출근하면 

보스보다 먼저 출근하는 경우도 많아서 

'좀' 유리하다. 

보스 출근하기 전에 메일에 대한 답도 해 놓고, 부탁할 말도 미리 정리해서 보내놓고 하면 일하기에 편리하다. 


아침에 굿모닝 팝스나 EBS를 듣다가 영어의 그 느끼~~~~한 감을 유지한 채로 

사무실로 들어와 영어로 회의를 하면 

그럭저럭 말도 터지고 회의를 할만하다. 


오늘처럼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보스가 전화를 할 때도 있다. 나는 7시 보스는 9시다. 아침부터 우아하게 맨정신에 영어를 해야 한다. 영어로 한참 전화를 하고 나면, 특히 전화의 내용이 critical 하여 혼을 다해 통화한 경우, 홍삼 드링크를 마셔줘야 한다. 인생은 기싸움이다. 

한달에 한두번 밤 11시에 Review Committee가 종종 열린다. 

그럴 땐 와인 한잔을 마시고 발표하면 영어가 술술, Review committee member를 설득하는데 자신감이 붙는다. 가끔 방언처럼 영어가 터질때도 있다. 그러면 proposal 이 잘 통과된다. 인생은 베짱 싸움이다. 


미팅 

약속 잡을 때

타임존을 잘 고려해야 승산이 있다. 


나쁜 동료는 새벽 2-3시에 미팅을 잡아놓고 아시아에서 들어오든가 말든가 베짱을 부리고 

좋은 동료는 타임존이 다른 아시아 동료들을 위해 간략한 미팅을 다시 한번 열어 발표해주고 우리 의견을 들어주기도 한다. 

늘 좋은 동료를 만날 수는 없는 일이다. 

일을 해보면 한국은 아직 여러모로 credit이 없다. 

그래서 그들에게 맞춰야 한다. 


타임존을 가로지르는 나의 체력에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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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항암치료의 Paradigm Shift 라고 일컬어지는 Cancer Immunotherapy 의 열풍이 불게 된 기원에는 

Targeted therapy 의 한계에 대한 회의와 실망이 작용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1) Genomic evolution during treatment 


치료를 하다 보면 그 치료 방법에 의해 

혹은 명확히 알 수 없는 어떤 원인에 의해 

종양의 속성이 변한다. 

치료 과정 중에 종양의 속성이 끊임없이 변한다. (Evolution) 

그래서 완전히 다른 tumor 라고 생각해 왔던 Non-small cell lung cancer 와 small cell lung cancer 의 속성이 왔다갔다 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준 그림이다. 




Lecia VS, Science Trans Med 2011;3(75):75ra26


2) Intratumoral heterogeneity 


진단명은 간단하게 '신장암 폐전이'로 명명되지만  

같은 신장 내 종양이면서도 조직검사를 한 site 에 따라 tumor를 일으킨 유전자 변이의 속성이 다르고 

같은 기원의 종양인데도 전이된 폐 병변의 유전자 변이 속성이 다르다는 것도 알려졌다. 

조직검사를 어디서 했느냐에 따라 

유전자 변화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종양 연구자들은 멘붕에 빠졌다. 

무엇을 기준으로 검사하고 치료해야 할 것인가 




Gerlinger M et al, NEJM, 2012;366:883-92.


3) Complexity of cancer pathways 


Molecular biologist 들은 복잡한 cancer pathway를 밝히기 위해 수많은 연구를 해 왔고 

특정 유전자 이상을 막으면 암의 치료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신도림이 막히면 영등포로 돌아가듯이 암 세포들도 signal 을 block 하면 다른 route를 뚫고 새로 길을 만든다. 

핵심 유전자 이상을 찾아 그것을 타겟으로 하여 그 길을 막는 치료는 끊임없는 우회로의 늪에 빠졌다. 





암세포는 계속적으로 진화하는 생명체이다. 

핵심 시그날을 막으면 다른 곳으로 우회하여 자기길을 새롭게 찾아가고 

자기가 공격의 타겟이 되면 세포 표면의 타겟이 붙는 자리의 모양을 바꾸어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시그날을 차단하는 저항성 메카니즘은 무궁무진하다. 

암은 공격할 수록 스마트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니 암 세포가 아닌 내 몸의 T 세포가 치료의 주인공으로 대체되기에 이르렀다. 

2011년 CTLA-4 blockade를 시작으로 

최근 2년간 여러 Immune checkpoint inhibitor 들이 실재 임상연구의 데이터를 내고 있다. 


Immune therapy가 

최상의 답은 아니건만 

Targeted therapy 에 지친 연구자, cancer drug development process 는 

이제 Immune therapy 로 방향선회를 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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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flags for evaluating an opportunity

1. Weak Science
대개의 혁신 연구라 지칭되는 것들의 reproducibilty는 10% 정도.
그런 연구는 Business strategy를 세울 수 없다.

2. Story too complicated
과학적 근간을 이루는 이론이 너무 어렵고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려울 때, 혹은 제시하는 문제가 solving 하기에 너무 큰 문제일 때, 너무 어려워서 과학자들에게도 이해가 잘 안될 때

3. Competition을 거부할 때
유사한 연구에서 자신이 더 낫다는 것을 보여주기 보다는
잘 나가는 이론과 유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치중할 때

4. 추구하는 다른 연구자가 전혀 없을 때
같은 target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연구자나 회사가 전혀 없을 때

5. Lack of focus
의외로 많은 연구계획서 제안서들은 focus가 없는 경우가 많다.

6. 자신의 연구에 대해 너무 많은 미사여구와 찬사가 난무할 때
최초의, 최고의 등의 수식어가 많을 때

7. Big guy 혹은 규제당국과 too close 하여 이미 많은 얘기가 되었다고 과장할 때
: 최고는 언제나 겸손하다

8. 제안서에 유명한 연구자들이 많이 포섭하고 있다고 강조할 때
: 실재로 그들이 별 일을 안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9. 특정 부분에서 너무 확신을 주려고 할 때
: 그 부분이 바로 그들의 약점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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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g TRACERx TRAcking non-small cell lung Cancer Evolution through therapy (Rx) 의 약자로

영국의 Cancer Research UK 가 최초 진단이 stage 1-3A NSCLC 환자 842명을 등록할 것을 목표로 하여, multi-region, longitudinal 하게 종양 조직을 모아 sequencing 함으로써 NSCLC genomic landscape을 밝히고 치료 과정 중에 종양의 clonal heterogeneity가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규명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4년간 등록하고 환자당 5년의 follow up 을 하는 것을 목표로 2013 6월에 시작되었다.

2016 AACR 둘째날 plenary 로 이 주제가 잡혀있다. 아직 ongoing 중인 스터디이니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궁금하다. 



이보다 간단한 concept 이지만 

프랑스는 국가 연구로 2012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1년간 28개 센터, 18만명의 stage 4 NSCLC 환자를 대상으로 대표적인 oncogenic mutation 인 6개의 유전자 EGFR, ALK, HER2, KRAS, BRAF, PIK3CA 에 대해 molecular screening testing 을 하여 그 빈도와 환자의 clinical outcome을 분석한 결과를 2016년 Lancet 에 게재한 바 있다. 


유럽 여러 국가는 Practice changing 을 위한 Genomic study 를 현실화 하기 위해서는 

개별 연구자, 개별 기관이 주도하는 것으로 너무나 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진작에 깨닫고 

연구자/기관 간 경쟁적인 시스템을 넘어 

국가가 유전체 연구비를 지원하고 모든 의사, 모든 환자에게 문을 열어 놓았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국책과제를 쓰는 수많은 연구자 가운데 

이런 format 으로 연구과제를 내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Globally 5년전 concept 을 이제와서 구현하겠다는 out of dated research proposal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많은 사람, 많은 노력, 많은 돈이 허공에 날라 갈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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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isfaction

지난 2년동안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나에게 Business 감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Oncology knowledge를 바탕으로 하여
이를 business 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아마도 2015년 하반기에 감이 온 것 같다.
(조직에 적응을 하고 감을 잡으려면 최소한 1년 반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이때가 병원으로 치면 1년차 후반쯤 되는 시기인것 같다.)

회사는 연구를 하는 곳이 아니라 business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research 의 방향이 매우 확실하고
회사의 need에 따라 특정 분야에 drive 를 걸기도 한다.
내 머리가 똑똑하고 여부와 무관하게 
oncology 연구 동향 또한 빨리 catch up 할 수 있게 되었고 
나름으로 이를 따라잡는 눈도 제법 날렵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능력이 개발된 것은 
병원 밖으로 나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고
이렇게 나를 개발, 단련시킬 수 있게 된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 조직 안에만 있다보면 관성에 젖을 수 밖에 없다. 그 조직이 우주라고 생각하게 된다.
타성에 젖지 않고 도전하며 사는 삶을 선택하길 잘 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그래서 이 나이에 결코 늘지 않는 영어공부도 열심히 한다. 
잘 하진 못하지만 베짱 하나는 끝내준다.

그래서
요즘의 회사생활은 꽤나 안정적이다.
병원 못지않게 다이나믹한 일들이 발생하고 남들 몰래 똥줄타며 해결해야 하지만
예전같이 '오마이 갓'을 외치지는 않게 되었다.

그러나
뭔가 마음 속 한구석에 허전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환자를 볼 때 느낄 수 있는 마음 가득한 만족감을 느끼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하루 100명의 암환자를 보던 시절, 99명의 환자에게 똑같은 얘기를 반복하며 지쳐있다가도
어디선가 나타난 1명의 환자가 나를 의사로 만들어 준다.

환자가 내 비법(!)으로 인해 몸이 좋아졌다며 고마워 하기도 하고
환자가 자기 삶에 내가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며 애정 고백을 하기도 하고
환자가 자기 몸을 통해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의학지식을 알려주기도 하고
그런 환자를 만나면 가슴벅찬 뭔가가 있다.
그것은 임상의사만이 느낄 수 있는 마약 같은 그 무엇이다.

병원을 떠난 후
마약같은 그 만족감, 그 충만함을 가끔 그리워한다. 







  • Rosa 2016.02.19 13:32 신고

    그쵸? 그러실 것 같았어요.
    우리도 선생님이 계시던 그 느낌이 그리워요!

  • 강영현 2016.04.12 11:06 신고

    무척 오래간만에 들어왔는데.......선생님 글에 그래도 많이 다행이다...싶네요.^^ 어디서든 능력발휘하시는 분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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