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좀 다셔보려고 뭣 좀 먹으려고만 하면 그거 몸에 않좋다 암치료 받고 그렇게 나쁜 음식 먹으면 안된다 이거 먹으면 면역이 좋아진다니 한번 먹어봐라 떡볶이 한개만 집어먹어도 커피 한 잔 마시려고 해도 생크림 케익 한 조각 먹으려고 해도 주위에서 난리입니다. 암환자는 그런 거 먹으면 안된다고. 우리나라에는 왜 이리 몸에 좋은 음식이 많은지, 주위에서 이것저것 선물해주고, 좋다는 음식 알려주고, 아주 관심들이 지대합니다. 그런데 정작 나는 그런 관심을 받으면 나에게 신경을 써주는구나 고맙다 그런 생각이 들기보다는 다들 왜 이렇게 나를 특별대접 하는거야? 자기 일 아니니까 너무 쉽게 말하는거 아니야? 그들이 던지는 한두마디의 격려조차 짜증이 납니다. 가족도 직장 내 동료도 나에게 동정의 눈빛을 보내는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