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해 드리고 싶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VIP 증후군이라는게 있다. 누군가의 소개를 받아 아는 사람이라서 그래서 VIP 취급을 하다가 보통 때보다 더 신경쓰다가 일이 꼬여서 결국 환자에게는 더 않 좋은 결과가 초래되는 경우다. 그 사람이 꼭 누군가의 누구이기 때문에 VIP 가 되는건 아니다. 내 마음 속으로 환자의 형편과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했을 때 잘 해드리고 싶은 마음, 빨리 결정해드리고 싶은 마음, 그런 남다른 마음을 갖게 하는 환자가 있다. 늘 하는대로 하는 정규 코스가 아닌 특별 코스로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환자가 의외로 더 불편하고 힘든 경우가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난 외압에 의해서든, 내 마음속 요구에서든 VIP 진료를 안하려고 노력하지만 나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