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중 백혈구 촉진제라는 걸 맞으면 골수 내에 있는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백혈구들이 자극을 받아 튀어 나온다. 골수에 있는 백혈구가 말초로 튀어 나오는 과정에서 환자들은 등이나 엉덩이 (골수가 많이 만들어지는 곳) 통증을 극심하게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통증이 오고 난 다음에 백혈구 수치가 오르는 걸 몇 번 경험해 본 환자들은 몸이 심하게 아픈 걸 보고, 내일쯤 백혈구가 오르나 보다 그렇게 짐작하신다. 백혈구 촉진제를 맞고 아픈 통증은 진통제로 잘 조절되지 않아서 약을 먹으나 마나 라고들 하신다. 왜 이렇게 아프대요? 그 약을 맞으면 그렇게 아플 수 있어요. 왜냐하면 ...... 와 같은 이유 때문이에요. 아, 그래요? 그렇다면 참아야죠. 전 또 뼈로 병이 진행된 줄 알아서 불안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