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남녀, 암종별 구분없이 전이성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시행해 본 경험에 의하면 비슷한 그룹의 환자들이 함께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그리고 유방암 환자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처음 운영해보는 프로그램이라 당시 좌충우돌 실수도 많았지만 참여한 환자들은 거의 대부분 프로그램에 도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특히 참여하신 분들의 설문지를 분석해보면 불안과 우울감을 극복하는 것에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두 세션 정도를 따라 해 봤는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본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고 상당한 정신 집중력을 요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성공적으로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