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응급실이 욕 먹는 경우는 여러 모로 많다. 응급실은 그야말로 응급실. 환자가 응급실 문을 들어서자마자 모든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환자가 죽느냐 사느냐를 결정해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이 하루에도 몇번씩 있다. 그렇게 한 환자에 붙잡혀 최선의 진료(!)를 하는 동안 다른 환자에 대한 결정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 기다리는 환자는 다들 힘들고, 이런 조치에 섭섭하겠지만, 또한 다소 비효율적이라고 느끼며 불편할 수는 있지만, 응급의학과 선생님들은 언제나 가장 중환부터 치료를 진행해야 할 사명이 있다. 사람이 살고 죽고와 불편한 건 천양지차니까. 그렇지만 기다리느라 힘 빼고 때론 응급실에 입실도 못하고 밖에서 기다리고 응급실 이용료는 비싸고 입실해도 조치가 신통치 않고... 의료진에게는 별거 아닌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