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진료가 없고 공식적인 업무를 쉴 수 있도록 허락받은 주말 휴일. 어제는 오전 외래를 잽싸게 보고 학회에 갔습니다. 나보다 백만배 훌륭하신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였습니다. 오늘은 늦잠자고 엄마생신기념 점심식사를 가족과 함께 하고 오후에 병원에 나왔습니다. 일요일 오후, 오자마자 EMR을 열어 입원한 신환들의 상황을 점검합니다. 내일 외래도 예습해야 합니다. 다음주 있는 발표 준비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재임용에서 탈락되지 않을려면 논문도 써야 합니다. 일을 하다보면 논문이 제일 뒤로 밀립니다. 그래서 아주아주 진행속도가 느립니다. 뭔가가 내용전개가 좀 막힌다 싶으면 그걸 돌파할 실마리를 찾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마음은 입원한 환자들에게로 돌아갑니다. 그것은 내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