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레시피에 비해 설사 레시피는 간단하고 다소 초라하다. 의학적으로는 설사 레시피가 더 중요하다. 설사를 많이 하면 탈수가 오고 금방 몸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항암제로 인한 설사는 변이 묽게 여러번 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수도꼭지를 틀면 쫙 하고 물이 펌프질하듯이 쫙쫙 나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하루에 10번 이상이다. 환자가 말하기를, 처음에 물설사가 쫙쫙 나오다가 나중에는 물만 나온다고 말한다. 일부 항암제는 개발 이후 효과는 좋은데 설사가 심해서 그 임상연구에 참여했던 환자 중 65세 이상의 노인이 4명 탈수로 사망하여 약 승인이 취소된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또 최근에 개발되어 나오는 여러 먹는 항암제 겸 표적치료제들이 설사가 심하다. 의사가 말하는 심한 설사라 함은 하루 6회 초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