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회진을 돌고나니 이제 한적한 연휴의 시작이구나 싶습니다. 저도 이제 시댁에 가야죠. 저는 무늬만 며느리라 이런 명절이면 죄책감(!)이 좀 커집니다. 그래도 저희 시댁에는 일이 아주 많지 않고 시부모님도 이미 십수년째 이렇게 살고 있는 저의 생활을 잘 이해해주시기 때문에 올해라고 새삼, 명절이라고 새삼, 뭐 별건 없습니다. 대신 저는 책을 몇권 골랐습니다. 무슨 교훈이나 정보를 얻을려고 하는 책들은 아닙니다. 그냥 재미있는 책, 내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는 책들입니다. '혼자 책 읽는 시간' : 제목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저도 이번 연휴, 혼자 책 읽는 시간에 혼자 책 읽는 시간을 읽을려구요. '월든' : 이런 삶을 꿈꿔요. '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 : 시오노 나나미 좋아해요. 읽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