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한암학회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프로그램이 좋아서 그런지 참가자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학회가 열리는 발표장이 꽉 차서 서서 듣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자기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사람 최신 지견을 공부해서 발표하는 사람 강의를 듣고 질문하는 사람 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신경외과 등 암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들, 여러 기초분야 연구자 등 암을 연구하고 진료하는 사람들이 다 모인 것 같습니다. 한동안 국내 학회가 시들해지는 분위기였는데 오늘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학회를 가면 강의를 듣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슷한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아직 연구해서 발표할만한 변변한 과제도 없고 그저 배우고 따라가기에 급급한 신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