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을 진단받고 수술 전 항암치료를 하기로 한 분입니다. 작년에 신장암으로 수술을 하였고 간내 담석이 있어서 간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큰 고비를 여러번 넘기셔서 그런지 항암치료를 설명하는데도 환자 표정이 담담하십니다. 남편 환자의 언니 시집간 딸 그리고 그녀의 돍을 갓 넘긴것 같은 아들 늦둥이 중학생 아들 환자와 함께 모두 모였습니다. 내가 설명을 하는 내내 갓난쟁이가 까르륵 까르륵 계속 크게 웃어대는 바람에 나는 설명하는 내 목소리를 더 높여야 했습니다. 딸은 아이를 얼르고 달래며 내 주위를 왔다갔다 하면서 설명을 듣습니다. 미안하다면서 자기가 놓친 부분의 설명을 다시 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블로그에 들어와서 정보를 얻고 질문을 하는 건 중학생 아들이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