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다음주 월요일 오전에 있는 저널발표를 이번에는 내과에서 담당할 차례인데 깜박 잊고 있었다. 외과에서 다음주 저널발표 주제가 뭔지 묻는 메일이 왔다. 아차! 나는 부랴부랴 저널을 찾는다.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이번호에 지난 30년간 유방암 선별검사로 시행된 Mammography 검사의 유용성을 평가하는 논문이 실렸다. 나는 대충 초록만 읽고 발표를 하게 될 우리 레지던트에게 논문을 메일로 보냈다. 일주일 내내 병원에서 먹고 자는 우리 레지던트, 주말은 좀 쉬어야 하는데 토요일 오후에 발표준비하라고 논문을 보내다니 정말 나쁜 선생님이다. 낮에 메일을 보냈는데 저녁에 질문 메일이 왔다. 선생님, 뭐는 어떻고 저떻다고 하는데 그건 이렇게 이해하면 되나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