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파서 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어 병원에 왔다. 유방암간, 폐, 전신 뼈, 골수, 림프절 전이 이런 무시무시한 병들이 그녀의 진단명이 되었다. 척추 전이 때문에 그렇게 아프고 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항암치료에 앞서 통증 조절을 위해 방사선치료를 먼저 해야 했다. 이미 골절이 온 부위, 곧 골절이 되어 신경을 누를 것 같은 부위, 급한 대로 그런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 피검사를 하면 남들 백혈구, 적혈수, 혈소판의 반도 안되는 수치였다. 항암치료를 하면 대개 이런 조혈기능을 하는 세포들이 파괴되어 수치가 떨어지게 되는데 그녀는 지금보다 더 떨어지면 아주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었다. 그러나 골수에 병이 있는 한 그런 수치들은 절대 좋아질 수 없다.척추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지 얼마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