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보다 안색 좋아보여요. 좋은 일 있으셨어요? 네, 좋은 일 있었어요. 그래요? 무슨 일요? 성모 꽃마을 다녀왔어요. 거기 좋다는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어떤 점이 좋은지 궁금해요. 뭘 하면 환자들이 좋아하고 도움을 얻는지 한번 보고 싶어요. 그러세요. 매달 세째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치유미사가 있어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니까 선생님도 한번 와보세요. 그럼 우리 1월 24일날 저녁에 성모 꽃마을에서 만날까요? 내가 관심을 보이자, 환자는 신이 나서 이것 저것 설명을 많이 해주신다. 가는 방법까지 알려주신다. 자기는 어떤 면에서 좋았는지도 말씀해 주신다. 신나게 이야기하는 그녀의 얼굴에서 빛이 난다. 전이성 유방암을 처음 진단받고 첫 치료 후 나빠져서 지금 두번째 약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