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에서 첫 항암치료를 받으시는 환자분께 항암치료일정과 부작용에 관한 설명을 하고 나서 블로그와 메일 주소를 알려드린다. 제가 미처 다 설명하지 못한 기타 사항에 대해서는 블로그를 보시면 좋겠다고... 제가 설명드리고 싶은 부분이나 관련 정보들을 설명해 두었으니 참고하시라고...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메일 하시라고... 대개의 환자들은 훑어보시고 나가시는지 - 대개의 블로그가 그렇지만 - 방명록이나 댓글, 메일을 남기시는 분들은 사실 그리 많지 않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 분들은 블로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까? 요사이 몇 분 환자들께 여쭈어 보았다. "블로그 들어와 보셨어요?" "... 네 ..." "도움이 좀 되시던가요?" "... 음 ... 그냥 마음이 더 무거워지는 것 같고 답답해서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