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할머니. 유방암 수술 후 2기말로 진단받으셨다. 수술 --> 항암치료 8번 --> 방사선치료 한달반 --> 허셉틴 1년 호르몬 5년의 치료일정을 진행중이시다. 이 풀코스를 다 견디시기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할머니는 혼자 병원 다니고 항암치료 하면서도 꿋꿋하게 온갖 부작용을 견뎌내셨다. 댁이 경기도 남쪽이신데, 매일 방사선치료도 왔다갔다 하면서 받으셨다. 그리고 지금은 허셉틴을 반년정도 하신 상태.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호르몬 치료에 대한 부작용은 별로 없으시다. 거의 모범환자 수준이셨다. 늘 혼자 병원에 오시던 할머니가 따님과 함께 오셨다. 처음 뵙는 따님 표정에는 걱정과 불안 가득. 할머니도 더이상 예전처럼 자신 만만하고 용감씩씩한 표정이 아니다. "오늘은 두분이 같이 오셨네요. 따님은 첨 뵙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