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너머 하늘이 파랗다. 같은 하늘을 바라보아도 아, 하늘이 파랗다. 정말 예쁘구나! 아, 젠장 하늘마저 이렇게 아름다운데 난 이게 뭔가 같은 사람의 마음인데도 이렇게 다르다. 시시 때때, 주변 상황에 따라 그렇게 변덕스럽다. 일이 안 풀리면 그래 이번 난관을 이겨내고 노력해서 극복하는게 의미있는거야 그렇게 결심하고 맹렬하게 달려갈 수 있는 에너지가 넘칠 때가 있고 아, 매번 이렇게 장애물에 부딪히다니 인생, 정말 힘들다 그렇게 힘없이 무너질 때가 있다. 2002년 본과 3학년, 나는 마라톤 풀코스를 3번 완주하였다. 마라톤을 하면서 내가 배운건 2가지. 첫째 누가 옆에서 빨리 달리든 늦게 달리든 소용이 없다는 거. 나는 내 체력으로, 내 페이스로 끝까지 달리는게 더 중요하다는 거. 마지막 5km는 걷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