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간의 우애. 그래서 환우라고 하나보다. 환자의 존재를 의사나 의료 시스템의 입장에서 지칭하기 보다는 병을 앓고 있는 사람 중심으로 표현하는 언어가 환우라는 개념이 아닐까 싶다. 병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은 의사이지만 그 병을 감당하고 겪어가고 이겨내는 주체는 환자니까 환자라는 개념이 주는 소극적인 의미보다는 좀더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적극적이라는 의미가 잘못 이해되어, 의료진에게 과도한 주장을 하는 환자들도 있다. 내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의료비자 주권운동이 이제 막 태동하여 발전하기 시작하는 단계이므로 일시적인 미성숙 상태에서 보이는 한계라고 믿고, 발전된 모습을 좀 더 기다리고 싶다.) 그래서 환자들끼리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