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병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난소암 환자.환자는 병원에서 2시간 거리에 산다. 환자는 올 2월 이후로 항암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2월까지 썼던 항암제는 나름으로 효과가 있어서 종양표지자 수치도 정상으로 유지되고- 난소암은 종양표지자가 질병의 활성도를 비교적 잘 반영하는 암이고 환자 병 상태와도 상관관계가 높은 편이라 좋은 마커가 된다 - 복통 등의 증상도 없었다. 다만 항암제의 독성 자체가 환자를 너무 힘들게 했다.환자는 더 이상 치료를 하지 못하겠다고 항복 선언을 했다.환자는 아이가 어려서 최선을 다해 치료하려는 사람이었는데도 더 견딜 재간이 없었나 보다. 한달 간격으로 경과관찰 하기로 했다. 항암치료를 중단한지 3개월만에 복수가 차기 시작한다. 복수가 힘들어서 외래에 와서 물을 빼고 간다.그 간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