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가 끝난 오후 혹은 점심 시간을 이용해 저는 연대 안 안산을 다닙니다. 가능하면 매일 가려고 애씁니다. 병원에서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니, 꼭 시간을 따로 내서 운동을 해야 합니다. 실내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것보다 산에 다니는 게 더 좋아요. 이렇게 좋은 산이 연대 안에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한때 제가 마라톤도 했었지만, 이제 그렇게 폭주기관차처럼 뛰기엔 온 관절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쿨럭. 산에 못가는 날 연대 운동장 뛰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마라톤은 이제 안녕이에요. 정상 직전 오르막 길입니다. 이 길을 통과하면 정상인 봉수대가 나옵니다. 이 길이 흙길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지지난주 비오던 날 어느 저녁에 아무도 없어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워낙 동네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