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암을 세번 진단받았다. 유방암 난소암 갑상선암 진단받고 수술하고 항암치료하고 재발하고 수술하고 항암치료하고 그렇게 지내기를 7년째. 그러나 다행히도 매번 치료 성적이 좋다. 지난 주 찍은 PET-CT 를 보니 현재 눈에 보이는 병은 없는 상태다. 지난 번 항암치료를 예정대로 다 마치지 못했다. 내가 보기에 그녀는 몸이 힘든 것보다 마음이 훨씬 지친것 같았다. 곁에 있는 남편이나 언니는 꾹 참고 끝까지 항암치료를 받으라고 종용하지만 치료를 받는게 환자지 가족인가. 항암치료를 받고 힘든 건 환자의 몸이다. 무엇보다 환자의 의지와 체력이 중요하다. 환자는 서로 다른 암이 진단되고 반복적으로 수술, 항암치료를 받는 생활을 너무 힘들어하고 많이 울었다. 나는 예정된 치료를 끝까지 다 마치지 못했지만,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