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에게 임상연구를 제안할 때 이 연구가 환자에게 100% 이득이 있을 거라고 믿고 시작하는 연구는 없습니다. 그렇게 이득이 될 것이 확실하면 임상연구를 하지 않고 바로 현실에 적용하는게 윤리적으로 맞는 겁니다. 그러나 임상연구를 거치지 않은 채 그렇게 확신할만한 약제를 찾고 치료에 적용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근거가 필요합니다. 종양학, 항암제의 개발 역사는 거듭된 임상연구에 의해 그 지식이 축적되어 왔습니다. 실험실에서 세포실험, 동물실험을 거쳐 일정정도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결과가 난 약제를 1상, 2상, 3상 연구에 수차례 적용하여 새로 개발된 약제가 기존 약제에 비해 비슷하거나 혹은 우수하다는 결과를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입증할 수 있어야 교과서적인 지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