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도 중요한 젊은 암환자들 같은 환자라도 내 또래, 혹은 나보다 어린 젊은 암환자들을 만나면, 마음이 진짜 안좋다. 그들을만날 때, 의사로서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심호흡을 해야 한다. 정서적인 동요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완치가능한 치료를 하는 환자들, 예를 들면 수술 후 재발방지를 위한 보조항암치료를 하거나 항암치료 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해볼 수 있는 Lymphoma나 Leukemia 환자들, 비록 항암제가 구식이고 치료과정이 다른 암보다 훨씬 힘들긴 하지만, 고생한 보람이 있어 완치도 되고 치료 효과도 좋은 Osteosarcoma, Germ cell tumor 등으로 투병중인 어린 환자들을 만나면 그래도 할말이 있고 회진 때 마음이 덜 무겁다. 지금은 비록 병원에서 고생하고 있지만, 조만간 ‘정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