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동이 동생은 유방암 치료 중이다.몇년 전에 수술을 했는데 2년 만에 재발했다. 재발 후 첫 치료로 항암치료를 하다가 탁솔 독성으로 손발저림이 심하고 몸이 많이 부어서 치료를 중단했다. 이후 호르몬 치료를 했는데 별로 효과가 없었다. 늑막이 다시 두꺼워 지는 양상이다. 그래서 지금은 먹는 항암제로 치료하고 있다. 늑막 전이 양상에는 큰 변화가 없다.지금 항암제는 다행히 큰 부작용이 없지만 손발이 자꾸 트고 갈라진다. 좀 피곤하기도 하다. 그래도 그녀는 탁솔 맞을 때 다 빠진 머리가 이제 많이 자랐다며 뿌듯해 한다. 요즘은 내 머리 길이랑 비슷하다. 젊다 못해 어린 그녀. 여러 불편한 점들이 많을텐데 이 정도면 괜찮다고 늘 쿨한 표정으로 대답한다. 나는 오히려 그녀가 마음 속으로 절대 흔들리지 않으리라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