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전이 이후 4년이 넘도록 의사가 처방한 호르몬약을 먹지 않고 지냈다며 충격 고백 (2013.7.27 블로그에 올린 글) 을 했던 그녀가 일주일이 지나 다시 외래에 왔다. 그녀의 충격 고백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떤 치료를 할지 고민해야 했다.보험으로 다시 페마라를 처방하는게 가능한지 알아보았다.대답은 안된다는 것.나도 내심 원리상으로 안될 거라고 생각했다. 환자가 비보험으로 비용을 다 지불하고 약을 처방받겠다고 해도 그것은 '임의 비급여'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했다. 임의 비급여는 절대 처방하지 말라고 했다. 이건 안타까운 일이다.페마라 한달에 이십만원이 채 안되는데 환자가 지불할 능력과 의향이 있으면 이 환자에서는 페마라를 쓰는게 좋은데... 어쩔 수 없지. 뭐. 나는 이렇게 어이없는 사태를 초래한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