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의 돈은 어디로 새고 있나? 어려운 형편에 4년 내내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을 마치고 장학생으로 대학원에 입학한 24세 김양. 4기 위암, 복막 전이로 진단받았다. 복막으로 병이 진행된 위암은 의사를 힘들게 하는 병 중의 하나이다. 항암제가 약효를 발휘해 암의 활성도를 조절하지 못하면 환자들은 계속 복수가 차고 항시 숨이 차고 음식을 잘 못 먹는다. 숨이 차니 환자들은 정서적으로 매우 예민해져서 다른 환자들보다 짜증을 많이 내는 것 같다.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답답하고 체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복수가 가득 찬 배 때문에 활동도 잘 못하는데, 활동을 못하고 침대에 누워만 있으니 허리도 아프다. 복막에 병이 있으니 장 운동이 잘 되지 않아 실재 장이 막힌 것이 아닌데도 기능적 폐색이 오고 이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