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연구로 항암치료를 받으셨던 분들은 평소 문제가 있거나 불편한 점이 있을 때 임상연구간호사들과 전화를 하면서 치료를 받으셨던 터라 치료가 끝난 후에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연구간호사선생님들께 전화를 자주 하시는 모양입니다. 당장 환자가 병원에 올 정도도 아니고 올 필요도 없지만 궁금한게 생기니 임상연구간호사 선생님들이 저에게 대리로 질문을 많이 합니다. 치료가 일단 끝났는데 흑염소 먹어도 되냐고... 홍삼을 다려 먹어도 되냐고 민들레 물 먹어도 되냐고 저는 우리나라에 엄청나게 많은, 이름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좋은 음식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의사가 단칼에 '노'하면서 '그런거' 드시지 말라 해도 사실 환자들은 '알아서' 다 드시고 있기 때문에 저는 가능하면 환자가 제 뜻을 이해하시게 설명하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