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무리가 많은 월요일 외래였다. 이유가 다 있었다. 그 이유를 밝힐수는 없지만... 오늘 외래오신 분들, 나를 많이 원망하셨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주부터 목요일 외래를 신설하기로 했다. 월화수목금 외래를 열어서 환자를 분산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실 목요일 하루는 나에게 외래가 없는 날이라 밀린 일도 하고 여러 회의나 모임도 하고 그랬는데, 그냥 다 포기하기로 했다. 월요일은 오후, 화수목은 오전, 금요일은 오전오후, 토요일은 2주에 한번 이정도 외래를 열면 오늘처럼 몰리지는 않겠지? 외래를 자주 열면 여는 만큼, 나의 모든 정신이 환자에게 쏠리기 때문에, 공부하는 시간, 연구하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나는 끝까지 욕심을 부릴려고 했었는데, 그냥 이제 연구는 당분간 접으려고 한다.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