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풀코스 완주의 추억 2002년, 나는 본과 3학년 실습학생이었다. 그 전까지 나는 새벽에 헬스클럽을 다녔는데 병원 실습이 시작되니 과마다 스케줄이 달라 정기적인 운동 시간을 확보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그 무렵 마라톤이 유행하기 시작하여, 일산에 사는 나는 호수공원 마라톤클럽에 참여하기로 하였고, 주말이면 일산 호수공원을 비롯 다양한 달리기 코스를 개발해 뛰기 시작하였다. 운동이라는 게 한번 빠져들면 약간 중독이 되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난 주말이면 몸 컨디션을 만들어 서너 시간씩 달리기 연습을 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일요일 아침 6시에 호수공원에 나가지 않으면 몸과 마음이 너무 불안했다. 그렇게 6개월 정도 연습한 끝에, 나는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나에게 시간은 중요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