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가 쉼없이 골골댄다.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보다. 코가 꽉 막혀 코로 숨을 못 쉬고 입으로 숨을 쉰다. 그래서 입술이 갈라지고 부르텄다.편도도 엄청 부어서 라이트를 비추지 않고도 편도에 궤양까지 다 보인다. (슬기 편도는 내가 본 편도 중에 가장 심하게 붓는다.)누런 코가 나오는 걸 보니 만성 축농증이 또 악화된 것 같다. 연휴라 항생제도 못 먹고 그냥 식염수로 세척만 하고 있다. 자꾸 코를 푸니까 머리도 울리고 무겁다고 한다. 기냥 누워서 TV 본다. 좋아하는 사이다도 입맛이 써서 못 먹겠다고 하니 할말 없다. 뭣 좀 먹어볼래? 물어도 손사래를 친다.애가 안 먹으니 기분이 영 환장하겠다. 엄마는 한달만에 7-8kg 정도 몸무게가 빠져버렸다. 갑자기 몸무게가 빠지니 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