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오시면서 무겁게 떡까지 가져다 선물 주시고 감사합니다.
외래 간호사 선생님들과 나눠서 먹었습니다.
집에도 가지고 갈려고 좀 챙겨놨습니다.
저녁도 주신 떡으로 먹고 일합니다.
올리신 글에 댓글을 올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제가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한번은 댓글을 달기 위해 블로그에 들어오는데 말이죠.
아마 글을 읽고 무슨 생각이 있어서
더 생각해보고 댓글을 달려다가 아마 시간이 지나가 버렸나봐요. 정말 죄송해요. 마음을 담아 글을 올려주셨는데...
상처도 좋아지고
치료 부작용도 심하지 않고
마음도 씩씩하게 치료 받으시는 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아무리 힘들어도 그걸 극복하고 이겨내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요.
남몰래 흘렸을 눈물. 좌절. 고통. 걱정.
그래서 힘든 시간, 혼자 견디며 많은 생각을 하다가 병원에 오실텐데
정작 저를 만나면 그런 내색없이
그동안 있었던 부작용 보고하고
당당하게 질문하고
강한 모습으로 치료를 받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마음 속으로 그런 우리 환자분들께 진정 박수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우 ** 환자분도 그런 분 중의 한분이십니다.
지금 하루 하루, 매 순간,
희망차게, 씩씩하게 살면서 내 삶에 스스로 에너지를 불어넣으려는 지금의 노력이
분명히 좋은 결과로 이어질거라 믿읍시다.
우리의 미래는 통계로 결정되는게 아니니까요.
우리는 이미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걸지도 몰라요.
저에게 마음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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