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유방암으로 3년째 치료 중인 그녀.처음 재발을 진단받았을 때 항암치료를 여섯번하고 지금은 호르몬제를 먹고 있다. 그녀는 좀 무뚝뚝한 편이다.진료할 때 별 말을 안한다. 호르몬 치료를 하면서 폐경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났다. 자기 말 잘 안하는 사람이 폐경기 증상 참는거 힘들어 보였다. 처음보다는 많이 적응이 된 것 같지만 자고 일어나면 손발이 뻣뻣하고 온 몸이 굳어지는 느낌 때문에 아침이 너무 힘들다고 한다. 이약 저약 시도해 보았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다. 얼마전 뼈 병변이 나빠져서 호르몬제를 바꾸었다. 환자는 안정적인 상태로 2년 이상 같은 약을 쓰다가 약을 바꾼다고 하니 내심 충격을 받은 것 같다. 그래도 나에게는 별 말을 안한다. 바꾼 호르몬제는 좀 어떠세요?관절아픈게 더 심하지는 않나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