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선배로부터 연락이 왔다.그와 뜻을 함께 하는 절친한 친구가얼마전 위암을 진단받았다며암환자를 보는 나에게 의견을 묻는다.그의 목소리에 눈물이 묻어난다. 나랑 동갑인데...검사를 하고 보니 수술할 수 없는 단계라고 했나봐.수술을 못하고 항암치료를 담당하는 종양내과 의사를 만났다는데의사를 만나고 온 친구가 항암치료보다는 자연요법으로 자기 몸을 다스리며 치료하겠다고 하는데어떻게 하는게 좋으냐... 정신과인 그에게 일일히 설명하는 것 보다환자랑 직접 통화를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내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직접 전화하시라고 했다. 저녁 무렵그분이 전화를 하셨다. 40대 후반인 그는자기 병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신다.이미 많은 정보를 찾아보셨고 알아보신 상태다. 많은 것을 알고 계신다.아주 객관적이고 차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