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면 추석이다.
추석 준비를 슬슬 시작해야 한다.
장보는 엄마도 도와야 하고
인사를 해야할 곳은 없는지 챙겨보기도 해야 하고...
오늘은 농협 하나로마트에 갔다. 싱싱한 농수산물을 사기에는 하나로마트가 좋다.
내가 사는 일산에는 하나로마트 옆에 대규모 화훼공판장도 있다.
장을 보고 화훼공판장에도 들렀다.
내가 좋아하는 작은 국화꽃 화분이 한개에 2000원. 참 싸다.
국화꽃 4개, 다른거 2개 6개를 샀는데 13000원밖에 안들었다.
병원에 와서 방청소를 하고 화분 놓을 자리를 잡는다.
맑은 가을 하늘, 햇빛, 그리고 국화꽃.
때가 되니, 소박하지만 예쁜 꽃을 피우는 국화꽃을 보며
사소한 일에 얼그러져있는 나의 마음을 다시 곱게 펴본다.
힘든 일만 생각하고 문제점만 파헤치고 속상해하며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건 아닐까 반성해본다.
이제 9월.
지금의 맑은 가을 하늘, 시원한 가을바람도 변덕을 부리게 마련.
내 마음도 변덕스럽기 마련이겠지만
그래도 오늘은 새로운 마음으로 가을을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한다.
기분전환이 잘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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