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제 밤 나는 초조했다. 14년전 신장이식을 한 그녀. 이십대 후반의 젊은 아가씨가 오빠로 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그리고 그 이후로 잘 지내셨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았다. 그러다가 지난달 유방암 2기로 수술을 받았다. 면역억제제를 평소에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몸의 면역체계가 보통 사람과 다르다. 감염에 아주 취약하다. 항암치료에 대해서 환자는 아주아주 걱정이 많았다. 나를 만난 첫날부터 눈물이 앞선다. 나도 걱정되기는 마찬가지. 현재 콩팥 기능은 정상범위내에 있지만 약간 기능이 약한 편에 속한다. 나는 이식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똑같은 항암제를 선택해서 항암치료를 시작하였다. 아드리아마신과 탁센계열의 항암제를 쓰는 것이 지금 그녀에게 최선을 선택이다. 장기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