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를 찍고 온 환자
결과를 들으려고 남편도 같이 왔다.
잔뜩 긴장한 표정들.
결과가 좋다.
난 한마디 했다.
오늘 두분 맥주 한잔 하세요.
이 평범한 한마디에 너무나 고마워 하는 환자.
내가 그런 말을 해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으쓱하다. 그래 이맛이야.
이런 말을 좀 더 자주 할 수 있는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분좋은 말
축복하는 말
기쁨주는 말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인생의 아름다움을 공유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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