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잘 쇠고 오세요.
그렇게만 말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난 오늘밤 수목금 외래를 대충 정리하였다.
종양평가를 하신 분들을 주로 보았다. 사진을 주로 본다.
처음으로 유방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분들 조금
병이 좋아지신 분들 조금
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시는 분들 많이
병이 진행되어서 약제를 변경해야 하는 분들 조금
처음 재발 혹은 전이가 진단되신 분들 조금
그렇게 부담가는 순서로 환자가 머리 속에 그려진다.
명절을 앞두고
병이 진행되거나 전이를 처음으로 진단받으신 분들에게 나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
내가 힘들고 지치면
그런 말씀을 드릴 때 잘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오늘은 마음이 외롭고 힘든 날이다.
이제 그만 집에 가서 자야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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