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3 - Restart from 2016/나는 공부하는 회사원

80세 대장암 항암치료는

슬기엄마 2016. 2. 17. 08:04

Annals of Oncology 2016 Jan;27(1):121-7

Randomized phase III trial in elderly patients comparing LV5FU2 with or without irinotecan for first-line treatment of metastatic colorectal cancer (FFCD 2001–02)


https://annonc-oxfordjournals-org.proxy1.athensams.net/content/27/1/121.full.pdf+html




항암제의 표준 치료법은 

기존의 표준 치료법과 새로운 치료법이 맞짱을 뜨는 head to head 3상 임상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약제의 결과가 우수하게 나올 때 

(때론 1번만의 임상연구로도, 때론 서너번의 반본적인 임상연구 결과를 통해) 

표준치료의 왕좌가 넘어가게 된다. 

(의사가 자기만의 감으로 '왠지 이 약이 좋을 것 같아' 그런 의미로 치료약제를 선택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잘 짜여진 임상연구는 

가능한 모든 변수를 동일하게 통제한 후 해당 약제의 효과만을 보고자 하기 때문에 

real world 에서 그 약을 쓰다보면 뭔가 안 맞는 환자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노인 환자. 

전이성 대장암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평균 환자의 나이는 60대 초반.

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75세 이상 혹은 80세 이상의 노인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까? 


표준 요법인 5FU+LV +irinotecan 일명 FOLFIRI 혹은 IRI는 꽤 오래 전에 입증된 전이성 대장암의 표준요법이다. 

75세 이상의 elderly population 에서 5FU+LV +- Irinotecan 그리고 bolus or infusion 의 admistration 방법에 의한 차이를 보고자 했던 연구결과가

2016년 Annals of Oncology 1월호에 실렸다. 


2003년부터 2010년간 280명의 환자를 등록하였다. (노인 환자 trial 너무 힘들 것 같다. Geriatric Oncology 선생님들 화이팅!)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80세. 

과연 5FU+LV (FU) 에 Irinotecan (IRI)을 add 하는 표준치료는 노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연구의 일차목표인 median PFS (질병이 진행될때까지, 즉 병이 나빠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 는 FU 5.2 months vs IRI 7.3 months, (HR = 0.84 (0.66-1.07), P = 0.15) 

총 생존기간 OS 는 FU 14.2 months vs IRI 13.3 months (HR = 0.96 (0.75-1.24))로 보고되었다.

즉 통계적인 의미가 입증되지는 못했으나 

Irinotecan 을 추가했을 때 

질병이 진행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연장하는 것 처럼 보였으나 (역시 통계적 입증 안됨) 

전체 총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것에는 절대적인 수치 자체도 향상되지 않는 것으로 나와 

고연령에서의 강도높은 치료는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 


나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다고 말하지만 

연세 많이 드신 분들 치료에 너무 욕심낼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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