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어린 그녀,언뜻 보면 애기같다. 얼굴도 귀엽고 체구도 작고.마음으로 그녀를 동생 취급하고 있었다.그녀에게 아이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몇살인지 몰랐다. 아주 어린 아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수술과 수술 후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가 다 끝나고 1년반이 지났다.오랫만에 만난 그녀.반갑다. 항암치료 할 때 탁소텔 맞으면서 엄청 힘들어 했다.몸이 너무 많이 부어서 거의 10kg 가까이 체중이 증가했었다.무기력감이 너무 심해서 항암치료 마지막 무렵에는 환자가 나한테 말도 잘 안할 정도였다. '내가 '너무 힘든데 치료 그만할까요?' 그러면 '지금까지 한게 어딘데 지금 포기하냐'며 끝까지 할거라고 강단을 보였다. 그렇게 힘들었던 치료가 끝나고 정기검사를 하러 외래에 왔다.충청도에 사는 그녀는 손수 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