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1 - Doctor's life until Feb 2014/죽음을 준비하는 환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희승이 치킨 먹다 배터지겠네요

슬기엄마 2013. 5. 15. 13:58

지난 월화 사이에 더 후원해 주신 분들의 현황입니다. 

총 1,275,000 원입니다.

우리 환자들 이름

학교/병원 선배님들 이름이 보입니다.




주치의인 소아과 한정우 선생님은 희승이 방사선 치료를 위해 서창옥 선생님과 논의하고 계십니다. 척수로 전이가 진행되고 있는데 뇌를 포함할지 말지 그런 걸 결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잘은 몰라도 아주 어려운 상황인것 같습니다. 의사도 자기 분야 아니면 잘 모릅니다. 그냥 보호자같은 마음으로 물어봅니다. '그래서 치료가 된다는 거에요 안된다는 거에요?'


희승이는 지금 항암치료 중인데, 

경과가 하도 험해 보여 걱정이 되었어요. 

한정우 선생님께 '괜찮겠어요?' 

그렇게 물었더니 

"왜요? 가능성 없다고 보세요? 전 있다고 보는데..." 

고개를 갸우뚱하며 눈을 크게 뜨고 나를 쳐다보십니다.

주치의가 치료에 확고한 신념이 있으니 보는 저의 마음이 든든하더군요.


아이들은 어른과 다른거 같아요.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치유와 희망의 포텐셜.

대지의 푸르름이 우리 환자들에게, 희승이에게 함께 하길 바래 봅니다.